보은군, 거점소독시설 인근 농장 폐업지원 검토
“AI 발생 시 보은군 거점소독시설 폐쇄”
2017-05-11 보은신문
보은읍 어암리 보은미원로 321번지에는 보은군 거점소독시설이 들어서 있다. 보은군이 사업비 4억8579만원을 들여 2016년 1월 조성한 거점소독시설은 대지면적 2066㎡, 건축면적 244㎡ 규모로 하루 80~100대 축산차량을 소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6000여대가 이 소독시설을 거쳐 갔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축산차량이 보은읍 어암리에 위치한 보은군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함에 따라 AI전파가 심히 우려돼 인근 양계장에 대한 폐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양계장은 축사 4동(1435㎡) 규모로 연간 7회 입식에 18만9000수를 사육할 수 있다.
관계자는 “AI의 경우 겨울철에서 봄 사이 주로 발생하고 예방접종 방법이 없으며 발생 시 살처분으로 축산농가의 반발이 클 것이며 특히 해당 농장에서 AI 발생 시 보은군 거점소독시설이 폐쇄돼 질병 추가 발생에 대한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폐업에 따른 보상금이 약4억 원에 달하는 등 추진하기가 녹록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군은 양계장 영구 폐업 지원이 결정되면 축사 이전명령, 1년 이상 유예기간 부여, 축사 소유자와 협의, 감정평가 실시, 보상방법 결정, 보상시실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