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비 60% 절감 절약형 축산 본보기(이성재씨 외속오창 2리)
만두피등 음식물쓰레기 활용한 발효사료 한몫
1998-02-21 곽주희
이씨는 자신이 만든 발효사료를 사용하면서 배합사료 사용할 때 월평균 800만원이던 사료비를 40%인 320만원 감축, 약 580만원대로 줄였다. 또 발효사료를 이용할 경우 한우의 육질도 좋아져 일반 배합사료를 먹인 한우보다 지육 1kg당 2000~3000원정도의 높은 값을 받아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일서조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이씨는 발효사료기에서 혼합한 사료를 10평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발효시켜 사료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발효사료의 가동시간을 줄여 전기료를 절약하고 있다.
더욱이 발효사료를 먹는 소들이 배설한 축분은 2차발효가 진행돼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2차 발효를 통해 환경 오염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성재씨는 "IMF지원에 따른 환율인상으로 사료값이 폭등, 어려움에 처해 경쟁력을 키우고 사료값을 절약하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사료발효기 이용 방안을 생각했다" 면서 "젖소에도 발효사료를 먹일 경우 유방의 체세포 탈락수가 낮아지는 등 원유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이씨의 사료비 절감 발효사료 제조법을 관내 한우영농조합법인, 낙우회등 축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