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우는 인생

2017-04-27     김병연 (시인/수필가)
태어날 땐
대명천지 온 게 기뻐 울고

자식 키우며 살 땐
자식에게 흡족히 못해줘 울고

늙어선
배려 없는 말 한마디에 울고
자식의 그런 말엔 더욱더

세상 뜰 땐
후회로 우네

인생은
울고 왔다 울고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