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선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선거 ‘압승’

2017-03-30     김인호 기자
구희선(56) 후보가 보은옥천영동축협 보궐선거에서 미소 지었다.
구 후보는 지난 24일 실시된 조합장선거에서 ‘새 인물 젊은 패기’를 내세운 성제홍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 환한 표정을 지으며 부인과 함께 보은선관위원회 개표장에 모습을 드러낸 구 당선자는 “성원해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 조합장은 이날 투표인수 1254표(투표율 86.2%, 전체유권자 1454명, 보은 734명, 옥천 456명, 영동 264명) 가운데 72%인 901표를 획득해 승리했다.
불혹이란 젊은 나이에 직원에서 최고경영자로 올라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했던 성제홍 후보는 351표를 얻어 구 조합장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넘어서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지만 이름을 알렸다.
한편 구 조합장은 보궐선거에서만 2전2승이란 진기록을 남겼다. 조규운 전 조합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지난 2011년 9월 1일 실시된 첫 보궐선거(잔여임기 3년 6개월)에서 최광언 후보를 물리치고 조합장에 첫 이름을 올렸다. 이후 농협법 개정으로 2015년 3월 두 번째 수요일 전국동시농축협조합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보은축협이 옥천영동축협과 합병으로 2년 선거가 연기됐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이날 보궐선거를 치르게 됨에 따라 오는 2019년 전국동시농축협조합장 선거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