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1998-02-07 보은신문
실제로 경상북도 청송군의 경우 도로 곳곳에 대형 아취를 세워 청송사과 및 청송고추를 홍보하는가 하면 승강장 표지판은 사과와 고추그림이 그려진 표지판으로 통일해 외지인들이 그 고장을 방문했을때 이 고장 특산품이 사과와 고추라는 이미지를 자연적으로 심어 주고 있다. 이러한 반면 보은군의 경우 대추고을이라는 표지판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아 너무나 대조적인 자치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KBS 1TV에서 녹화 방영되는 전국순회방송인 전국 노래자랑 보은군편이 방영된바 있었다.
전국적으로 녹화돼 방영되는 방송인 만큼 각 자치단체에서는 그 고장의 특산물을 선전하기 위해 갖가지를 동원하고 있으나 유독 보은군편에는 아무런 지역 특성을 선전하지못하고 유흥적인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보은문화예술회관 2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된 만큼 보은군의 상징적인 관광명소 및 특산품 홍보에 절호에 기회였다는 점과는 달리 보은군에 아무런 홍보가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녹화방송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보은군을 홍보할 수 있는 사전 각본에 대추홍보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 방송에 방영되는 만큼 더 큰 홍보전략은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모두 방송국 자체에서 주관한 사실은 알고 있지만 지역특색이 없는 노래자랑으로만 끝났다는 점이 너무나 아쉬운 실정이다. 우리고장 보은군을 대추고을이라고 한다. 그러나 보은의 상징이 대추라는 사실을 전국민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 다른 자치단체는 변화고 있다. 제정자립이 낮다. 예산이 없다는 등의 변명보다는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해야 할 것이다. 지역에 대한 이미지 통일과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