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출마예상자 5·7 지방선거 누가 뛰나
기초의회 선거구 확정, 출마예상자 초미의 관심
1998-01-24 송진선
이러한 내무부 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보은군의 기초의회 의원 정수는 기존 11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지방의회 의원 수는 보은군 실정에 비해 너무 많아 축소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론이 제기되었다. 사회 전반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고효율 구조로 바뀌자는 기본 방향은 옳다. 이번 기회에 손을 대는 것도 마땅하다고 본다. 주민들은 내무부의 안 대로 선거법이 확정될 경우 현행 각 읍면당 1명씩 뽑던 선거구를 나름대로 조정해 보는 등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만약 6명을 선출해야 할 경우 선거구는 보은읍, 내속·외속, 마로·탄부, 삼승·수한, 회남·회북, 내북·산외가 1개 선거구가 될 것이란 추측도 하고 있다. 또 현행 도의원 선거구와 같이 보은읍·내속·외속·마로·탄부를 1개 선거구로 하고 나머지 지역을 1개 선거구로 해서 2개 선거구로 나누고 선거구당 3명씩 뽑는 중선거구제를 책택할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군의원 출마예상자들은 지방선거와 관련한 범개정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선거구가 어떻게 확정되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기초의회 의원 선거 관련 동향은 조용한 상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경우 정당정치의 착근을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장에서 기초의회 의원까지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의 경우 생활자치를 실현하고 중앙정치의 예속을 피하려면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의 경우 정당공천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문제는 지난 95년 선거 때에도 논의가 되었던 것으로 또다시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 경우 당공천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지배적인 여론이므로 이번 국회에서는 기초단위의 경우는 당공천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선거법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직 이 쟁점 또한 국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초단위까지 당공천을 받아 군수와 기초의원이 런닝메이트가 되어 선거가 치러질 것인가에도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는 사항이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군의원 출마 예상자들은 아직 출마의사를 나타내는 것이 이르다는 판단을 내리고 어떻게 선거구가 확정되는가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정당조직을 선거에 활용할 경우 당선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에 정당공천을 하지 않더라도 공천형식으로 각 당에서 후보자를 내세우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 현행 선거법에 의한 각 읍면별 기초의회 의원 출마 예상자들을 점검해 본다.
▲ 보은읍의 경우 아직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는 예상자들이 없는 가운데 우선 현직 군의회 부의장인 김인수의원(46, 보은삼산)의 아성지역으로 보고 있다. 지난 95년 선거에는 김병욱씨, 김인수씨, 박해종씨, 설영식씨가 출마해 유효투표의 32.4%인 3213표를 얻은 김인수씨가 당선된 바 있다.
▲ 내속리면의 경우 현 박홍식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권인식씨와 김종보씨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지난 95년 선거에는 권인식씨와 박홍식씨, 임순철씨가 군의원 선거에 도전해 결과는 재선을 노린 박홍식씨가 45.3%인 1003표를 획득해 의회에 재입성했다.
▲ 외속리면은 현 이홍식의원외에 현재 보덕중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인 김성천씨, 전 군의원이었던 박성웅씨, 상현서원이사로 있는 정기형씨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95년 지방선거에는 김성천씨와 재선을 노린 박성웅씨, 와신상담한 이홍식씨, 정기형씨 등 4파전에서 주민들은 초대 군의원선거때 30표차로 석패를 한 바 있는 이홍식씨 손을 들어주었다.
▲ 마로면은 현직 군의원인 박병수의원의 3선 도전과 함께 관터 구씨 문중에서 후보자를 추대할 가능성이 높아 2명정도가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지난 95년 선거에는 박병수의원이 무투표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 탄부면은 현 유병국의원이 3선고지 점령을 위해 주민들에게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또 전 지도소 농민 상담소장이었던 김석구씨의 출마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최종 2, 3명이 군의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는 조심스럽게 점을 치고 있다. 95년 선거에는 유병국씨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되었다.
▲ 삼승면의 경우 현직 군의원인 조강천의원이 방향을 바꿔 이번 선거에서는 도의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출마설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95년 선거와 같이 노·소의 맞대결 양상 구도가 전망된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권융씨를 비롯해 이관희씨, 이정우씨가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보은군내 전라도 지역이라고 할 만큼 그동안 야당바람이 거셌던 지역인 것으로 볼 때 정당공천과는 무관하더라도 정당에서 추대한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도 높다.
▲ 수한면의 경우 현직 군의회 의장인 이영복의원이 아성지역으로 만약 이영복의장이 군수선거에 출마할 경우 김철종씨나 주진홍씨 등 젊은 층에서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 지역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벌여온 오규택씨도 군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영복군의회의장의 거취가 아직 불분명한 상태이고 만약 군의회에 다시 도전할 경우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95년 선거에는 이영복씨와 조재덕시가 경합, 이영복씨가 69%인 1177표를 얻어 당선 고지를 점령했다.
▲ 회남면은 지난 95년 선거때와 같은 양상으로 현 군의원인 류정은의원과 양승빈전의원의 양자대결이 점쳐지는 지역이다. 95년 선거에서는 류정은 의원이 388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 회북면은 매번 선거때마다 후보자들이 많이 출마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도 현 군의원인 송순상씨와 김기모씨, 박형찬씨, 박흠인씨의 출마예상설이 돌고 있다. 지난 95년 선거에는 김주홍씨와 박찬근씨, 박흠인씨, 송순상씨, 우쾌명씨, 조병선씨가 출마해 유효투표의 25.5%인 542표를 얻은 송순씨가 당선, 의회에 입성했다.
▲ 내북면은 현 군의원인 방창우씨의 출마포기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방복윤씨, 유준봉씨, 이성용씨, 황규택시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95년 선거에서는 김응철씨, 방복윤씨, 방창우씨, 유준봉씨가 출마해 초대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바 있는 방창우씨가 523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 산외면은 현 군의원인 유성태씨외에 구연재씨, 전 산외농협 조합장인 송재승씨, 전 산외농협 조합장인 오창식씨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5년 선거에는 구연효씨와 유성태씨, 이근재씨, 정완기씨가 출마해 유성태씨가 34.3%인 610표를 획득해 군의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