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예산 삭감에 성난 보은군체육회
“보은군발전을 저해하는 보은군의회는 즉각 해산하라”
2017-01-12 김인호 기자
보은군체육회 및 속리산숙박협회, 보은군외식업지부, 속리산관광협의회 회원 100여명은 11일 집회를 열고 “보은군 발전을 저해하는 보은군의회는 즉각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은군의회는 지난해 말 정기회 예산심사에서 올해 보은군이 추진할 사업비 복합문화시설 건립비와 체육대회 유치 예산 등 모두 60억9000만원을 삭감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보은군 발전과 군민의 생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체육관련 사업예산 삭감에 찬성한 군의원은 2017년 체육관련 사업예산에 대한 삭감이유를 군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라. 그동안 변함없이 계획되었던 행사에 대한 취소로 보은군의 실추된 명예와 그 손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라. 모일간지 기자에게 허위사실을 보도하도록 종용한 모의원과 일간지 기자는 체육단체를 마치 어용단체인양 치부 왜곡보도해 체육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실추시킨 점에 대해 체육인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책임지고 사퇴하라.”
이 단체들은 “위 사항이 지켜지지 않으면 군민의 이름으로 천막 농성 및 주민소환제까지 불사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이들은 보은중앙사거리에서부터 보은군청 입구까지 길거리 행진을 벌였다. 보은군의회 청사까지 진출을 시도했지만 보은군청 공무원들이 정문을 봉쇄해 진입에는 이르지 못하고 자진해산했다.
관계자는 “속리산면에 조성하려고 했던 복합문화시설 건립 예산이 삭감돼 과거 수학여행 1번지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한 성장동력을 상실했고 2~3월중 개최예정인 전국실내양궁대회, 우슈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검도대회의 경우 대회 요강을 사전에 마련하고 전국에서 찾아올 선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창 해야 함에도 이번 예산 삭감으로 대회 추진이 아예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스포츠 관련 예산삭감은 그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그동안 착실히 쌓아온 스포츠 메카라는 보은군의 이미지 가치를 하락 시키는 심각한 문제로 매년 15만여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들이 방문해 100억여원의 경제유발효과의 성과가 줄어들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