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오면 천정에서 “뚝뚝”
보은읍 강신리 문화생활관 누수, 주민이용 불편, 지붕 개보수해야
2002-08-10 곽주희
강신1리 문화생활관은 지난 96년 농업기술센터 문화생활시범마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7000만원(보조 5000만원, 자담 2000만원)의 예산을 80여평 규모로 신축했으나 지난해부터 주방과 교양실, 거실 등 3군데 천정에서 물이 새고 있다. 또한 물이 새 벽지와 장판등에 곰팡이가 생겨 검게 변했으며, 쾌쾌한 냄새가 나는가 하면 경로당과 문화생활관 지붕에 붙어있는 판넬이 대부분 떨어지는 등 개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비만 오면 세수대야나 양동이로 물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용하는 데 불편해 지금은 문화생활관을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가 그치면 문을 열고 환기와 함께 물기를 말리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쳐달라”고 말했다.
김응주 이장은 “지난 96년 문화생활관과 경로당 공사를 시작, 지붕을 콘크리트 슬라브로 하지 않아 지금 비가 새는 것같다”면서 “비만 오면 천정에서 물이 새 읍사무소에 이야기했으나 예산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읍관계자는 “시급을 요하는 주민숙원사업에 먼저 예산을 배정, 시행하다보니 늦어지는 것같다”면서 “주민들의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을 편성, 빠른 시일내에 지붕을 개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신 1리는 현재 70가구에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