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온정”담긴 의료봉사

경산대 한의과, 4년째 마로서 한방의료 봉사, 서울대 의대 송촌동아리도 외속 봉비서 봉사

2002-08-10     곽주희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보은지역 오지마을을 찾아 4년째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의대 학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산대학교 한의과(지도교수 이학인) 학생(대표 김성우, 한의학 본과 2년)들은 지난 99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 마로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의료봉사 및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30여명의 학생들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관기1리 마을회관에서 숙식하면서 마로면사무소 2층에 임시진료소을 마련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과 부황, 뜸은 물론 치료에 필요한 한약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지마을을 순회하며 주민 건강상담과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독거노인들의 청소와 빨래 등의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경산대 한의과는 지난 81년 신설이후 현재까지 1800여명의 한의사를 배출했으며, 해마다 16개팀 513명이 전국 16개 농촌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봉사 송촌동아리(지도교수 채종일) 학생 60명도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외속리면 봉비리에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고혈압, 당뇨 및 만성퇴행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가정방문을 통해 식이요법, 운동 등과 보건교육, 새로운 환자발견 등 폭넓은 의료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마을에 있는 독거노인 가정 등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과 일손이 부족한 가정을 위해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지난 7일 선발대 10명이 먼저 내려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10일과 11일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와 소아과 등 진료 및 일손돕기 활동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