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팀 전국게이트볼대회 우승
어깨너머 배운 실력으로 첫 출전 우승 쾌거
2002-08-10 곽주희
선수들은 모두 외속리면 봉비, 장내, 구인리에 살고 있으며, 지난 3년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게이트볼장에 놀러왔다가 게이트볼 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규칙과 게임방법 등을 조금씩 배워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경기를 하면 언제나 이기는 실력에 이르렀다.
6명의 선수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치는 게이트볼을 어깨너머로 배우는 등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이번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 우승의 의미는 더욱 크다. 외속리면 게이트볼 분회(회장 이성희)와 군 생활체육 게이트볼 연합회 선병익(68) 사무국장의 정성어린 지도와 협조 또한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은 대회를 얼마 남겨놓은 상태에서 매일 새벽녘과 해질무렵 하루 3∼4시간씩 강훈련을 펼쳤다.
특히 선수들중 이국한(14, 보덕중 2)군과 한은혜(14, 보은여중 2)양은 지난해 속리초교 게이트볼팀 전국대회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연습을 지도한 선병익씨는 “날씨가 더운탓에 선수들이 고생했지만 전국대회에 처음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너무 기쁘다”면서 “아이들이 재능이 뛰어나 꾸준한 훈련을 한다면 해마다 전국대회 우승이 가능, 군내 일선학교에 게이트볼부 창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대회에 출전, 우승을 차지한 주역들은 이국한(14, 보덕중 2), 한은지(14, 보은여중 2), 허성구(15, 보은중 3), 김장수(16, 보은자영고 1), 김현우(15, 보덕중 3), 유성현(15, 보은중 3) 등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