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피해 구제 나서
유해조수 자율 구제단 수렵 허가
2002-08-10 송진선
특히 심한 곳은 회북면 중앙리와 용곡리, 회남면 남대문리 등이 심하고 마로면, 외속리면 등 구병산 줄기의 지역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작물은 옥수수를 비롯해 고구마, 배 등으로 단맛이 나는 이들 작물은 멧돼지가 한 번 출몰하면 거의 쑥대밭이 될 정도로 표적이 된다고 한다.
배나무의 경우 가지에 달린 배를 따기 위해 나무에 몸을 부딪혀 배를 떨어뜨려서 먹이를 구하고 멧돼지가 지나가면서 콩이나 깨 등도 가지를 뿌러지게 해 피해가 크다. 또 까치나 청설모, 멧비둘기 등에 의한 농작물의 피해도 심각하다. 7월부터 10월말까지 유해조수 포획신고가 들어와 구제 허가가 난 것이 25건에 피해면적만 해도 약 7만여평에 달한다.
이에따라 군은 8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생태계 보전협회 보은군 지부내의 유해조수 자율 구제단을 통해 유해조수를 포획할 수 있도록 허가,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