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합창단, 보은사랑을 노래했다
“완벽한 연주회였다” 주민들 극찬
2016-12-15 나기홍 기자
보은군민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러브 보은 (Love Boeun)'이란 주제로 주옥같은 명곡들을 선보였다.
매년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보은개나리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올해로 42회째다.
보은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정해자 사무국장의 사회와 보은군의회 하유정 의원의 지휘로 진행된 이날 연주회에는 군민 5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개나리합창단원들이 가곡 ‘못잊어’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별’을 합창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 특별출연으로 무대에 오른 보은어린이합창단은 ‘장터구경’ ‘흥부처럼 살아요’ ‘함께 걸어 좋은 길’을 율동과 함께 들려줘 청중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또다시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우리민요 ‘아리랑’ ‘범벅타령’ ‘보은대추타령’으로 청중들의 흥을 돋았다.
보은출신으로 이화여대 4학년에 재학중인 소프라노 김진경도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윤이상의 ‘고풍이상’ 과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천상의 목소리로 열창했다.
팝페라 그룹 턱시도 포맨도 특별 출연해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엘비스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남성특유의 경쾌함과 중후함으로 노래했다.
개나리합창단은 마지막을 뮤지컬 ‘첫사랑’으로 장식했다.
합창단원들이 합창을 하는 가운데 뮤지컬 솔로로 등장한 곽정아, 김미선, 김미란 단원은 뮤지컬 첫사랑의 대사와 솔로곡을 완벽히 소화하며 내로라하는 뮤지컬배우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 청주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어내고 웃음과 행복을 선사했다.
연주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군민들은 “오늘 개나리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완벽했다”면서 “사랑을 노래한 오늘의 감흥이 쉬 잊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