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초‘행복한 등교길’ 프리허그주간 운영

2016-12-15     나기홍 기자
보은삼산초등학교(교장 박인자)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를 Wee 클래스 솔리언또래상담자들이 프리허그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리허그 첫날인 12일 아침 보은삼산초 중앙현관은 아이들로 북적거렸다.
커다란 인형탈을 쓴 고양이, 호랑이, 미니마우스가 뒤뚱거리며 등장하자 1,2학년 학생들이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매달리고 안겼다.
학생들은 보드라운 인형을 쓰다듬기도 하고 꼬리를 잡아당기며 장난을 치기도 하며 인형과 포옹을 나눴다. 영하의 추위 속에 힘겨운 등교를 한 학생들은 인형을 발견하자 금세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프리허그 주간에는 또래상담자들의 따뜻한 인사와 포옹뿐만 아니라 동물 캐릭터와 사진을 찍기,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을 적어보기, 비타민 먹고 교실로 go! go! 등 돌봄과 나눔이 있는 따뜻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함께 전개된다.
솔리언 또래상담자들은 친구들의 눈높이에서 고민을 들어주는 일상의 상담활동과 함께 이번 이벤트를 함께 운영하며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섰다.
큰 선물은 아니지만 솔리언 또래상담자들의 작은 한마디와 따뜻한 포옹은 전교생의 아침 등교시간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인형탈을 쓰고 활동에 참여한 6학년 권민경 학생은 “창피하고 쑥스러웠고 어떻게 친구들과 동생들을 안아줄지 걱정이 많았지만 저에게 먼저 다가와 안아주는 동생들 덕분에 이번 주 내내 행복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솔리언 또래상담자들의 이러한 활동은 16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프리허그는 본래 포옹을 통해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이 길거리에서 스스로 "Free Hug"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자신에게 포옹을 청해오는 사람을 안아주는 데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