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개인수상 문제 많다”

박범출 의원, 반대급부 제공 의혹제기

2016-12-01     나기홍 기자
보은군의회 제305회 2차 정례회가 개회중인 가운데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박경숙 위원장의 진행으로 29일 기획감사실, 경제정책실, 행정과, 재무과, 주민복지과에 대한 2016년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범출 의원은 정상혁 군수의 개인 수상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10년부터 2016년 7월까지에 대한 정상혁 군수의 각종 객인 수상내역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광윤 행정과장은 “중앙부처 등 기관표창 외에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군수개인이 수상한 내역은 모두 10건으로 2012년에 한국여자축구연맹으로부터 한국여자축구연맹 특별상과 미국 오바마대통령으로부터 미국대통령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에는 한국국제연합봉사단으로부터 2014세종대왕 나눔봉사 대상을 수상했고, 2015년 공직부문에서 2015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한민국 충효대상을 2016년 세계자유민주연맹으로부터 자유장을 받았으며 미주동포후원재단으로부터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박범출 의원은 “상을 받는다는 것은 좋은 것이고 축하할 만한 것이지만 주는 기관 또는 단체도 떳떳하고 받는 사람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공공성과 객관성이 인정되며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질문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예컨대 군수상을 읍.면에서 돌아가서 받는다든지, 받아서는 안 될 사람이 받는 경우가 있고 어떤 목적이 있어 주는 경우도 있는데 간혹은 우리가 이것을 줄 테니 당신은 이것을 해달라는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나도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런 제의를 받은 일이 있지만 떳떳치 못해 거절한 일이 있다”는 경험을 말했다.
박범출 의원은 “군수님이 여러 개인수상을 했는데 2015한국을 빛낸 인물 대상, 2016자랑스러운 시민대상 등의 상은 명칭만 살짝 바꿨고 시상단체도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로 모두가 이용도 회장이 시상 한 것을 알 수 있고 이와 관련된 상을 5회나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는 홈페이지관리도 안되어 있고 전화를 해도 안 받는 것을 보면 실체가 없는 유령단체로, 인터넷신문을 운영하는 이용도라는 사람이 상을 만들어 주면서 광고나 후원 등 반대급부를 요구했을 것으로 의심 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공교롭게도 정 군수가 이러한 상을 수상하기 전후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조선일보 계열사 혹은 자회사에 광고비가 지출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정상혁 군수님의 수상과 이에 대한 반대급부 제공이 아니라고 어떻게 설명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의 승왕이 보은군방문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캄보디아 불교지도자인 승왕이 왔을 때 보은군에서 환영식을 해줬는데 승왕이 보은군과 교류가 있습니까? 법주사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까? 보은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환영식을 해준 것은 이해가 안 되고 제가 알기로는 이때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이용도 때문에 승왕이 온 것이고 이용도의 체면만 세워준 꼴”이라고 개탄했다.
행정과 안광윤 과장은 "수상 과정에서 반대급부를 제공한 일은 전혀 없었다"면서 "언제든지 공무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시정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박범출 의원은 “앞으로는 이러한 유령단체 등에서 수상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직자들이 더욱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