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명품이다’ 명성 입증

대한민국 과일대전서 2년 연속 대추분야 싹쓸이 수상

2016-11-24     김인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한 ‘2016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보은대추가 2년 연속 3개 부분을 석권하며 명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보은군은 마로면 박명대(61) 씨가 최우수 농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속리산면 김홍복(53) 씨가 우수 산림청장상을, 내북면 김은석(60) 씨가 장려 산림과학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10여 년 간 대추를 생산해 온 최우수상 수상자 박명대 씨는 평균 당도 30브릭스 이상의 대추를 0.5ha의 면적에 연간 6톤을 생산해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전국에서 사과와 배, 포도, 단감, 복숭아, 감귤, 참다래, 밤, 호두, 대추, 떫은감 등 모두 11개의 과종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중 산림과수는 4개 과종으로 각각 최우수, 우수상, 장려상 3개 부문에 각 1명씩 시상이 이뤄졌는데 ‘보은대추’가 대추분야 3개 부문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보은대추의 품질 및 과일로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과중과 당도, 열과 등 계측심사 20%, 정형, 착색, 균일, 식미 등 외관심사 60%, 과원심사 20%를 종합해 선발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추육성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는 보은군은 품질향상을 위해 GAP(우수농산물관리) 및 친환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또 전국 최초로 대추비가림시설을 매년 확대하고 있으며 귀농인 등 대추농가를 대상으로 1년 과정의 대추대학을 운영해 조기 정착률 및 농가의 기술수준을 높이는 등 고품질 대추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은 이번 수상 결과는 이례적인 것으로 우수한 품질의 보은대추와 대추 농가의 노력, 군의 적극적인 대추 육성 지원 정책의 삼박자로 평가받고 있다.
보은군 대추육성계 장덕수 계장은 “이번 선발 대회를 통해 지리적표시 제27호로 등록된 보은대추의 우수한 옛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대추 생산과 체계적인 관리로 보은대추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지역별, 품종별 다양한 과일류의 품질을 평가해 과수산업 육성 및 농가 경영안정을 목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시상식은 18일 서울 킨텍스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