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스포츠파크 준공…스포츠 메카로 재도약 발판

보은군민체육대회 및 사회인야구대회, 전국 왕중왕 대통령배 풋살 대회로 이 일대 후끈

2016-11-17     김인호 기자
주말인 지난 12일 보은스포츠파크와 보은생활체육공원 일원에는 사람 냄새가 물씬했다. 인구 3만 5000명의 작은 시골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이 일대에 인파가 넘쳤고 주차장과 인근 도로에는 이들이 갖고 온 차량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보은군이 지난 12일 오전 9시 보은 스포츠파크 내 분수광장에서 보은스포츠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 군은 육상경기장(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그라운드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 기타 부대시설 등을 갖춘 보은 스포츠파크의 문을 열어 전국제일의 스포츠와 전지훈련 메카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은군은 보은스포츠파크 개장일에 맞춰 이날 제38회 보은군민체육대회도 개최했다. 때마침 보은군체육회장배 사회인야구대회도 이날 보은스포츠파크 A,B야구장에서 열렸다. 또한 생활체육공원 인조축구장에서도 전국 최강자를 가리는 2016년 대통령배 풋살 스포츠클럽리그 왕중왕전 대회가 이틀간 진행됐다.
스포츠파크를 구경 온 한 주민은 “보은스포츠 파크에 대해 막상 말만 들었지 직접 와보니 이렇게 크고 멋진 운동장인지 몰랐다”며 보은군 체육시설과 규모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군민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보은군민체육대회가 보은스포츠파크와 보은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보은군체육회가 주관한 대회는 3000여 명의 군민 및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 분위기에서 개최됐다.
이날 군민체육대회는 줄다리기, 훌라후프, 피구, 윷놀이, 단체줄넘기, 투호, 게이트볼, 족구, 공굴려 넣기, 배구, 2인3각 달리기 등 12개 종목과 그라운드골프 시범 종목이 11개 읍면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보은읍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내북면과 삼승면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장안, 회인, 속리산면, 산외, 회남, 탄부, 마로, 수한면이 뒤를 이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던 입장식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수한, 회남, 보은읍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정상혁 군수는 대회사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시름을 다 내려놓고 서로 위로 격려하며 2017년 새로운 도전을 기약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군수는 “보은군에는 올해 3가지 경사가 있었다”며 ‘2016년 도전 한국인 지방자치단체축제’ 평가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것과 함께 ‘보은군 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7위 달성’ 및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보은스프츠파크’에 대해 언급했다.
정 군수는 “스포츠파크가 완공됨으로써 내년부터는 연간 약 5만 명 이상의 스포츠가족이 몰려와 약 100억 원 이상을 쓰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1년에 약 2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와 보은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산업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또 “공동묘지에 멋있는 스포츠파크가 들어서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보은군민은 스포츠파크 준공을 통해 위대함을 크게 과시하게 되었으며 보은군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복받친 감정을 억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