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골 청소년 캠프장으로 인기

자연조건에 수영장, 극기훈련장 등 시설양호  

2002-08-03     김인호
외환위기이래 한때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서당골 수련원이 완전 부활해 청소년캠프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연간 10만명 이상의 성인 및 청소년들이 서당골을 찾고 있으며 연말이나 연초에 예약을 성사하지 않으면 주말이나 방학기엔 단체수련장으로선 이용하기가 불가능 할 정도로 사전 예약이 끝난 상태다. 서당골을 찾는 고객으로는 가족단위의 방문객과 각종 교육연수, 학교 수련회, 기독교 단체 수련회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하다.

이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청소년들은 서울경기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부산을 비롯한 인근 대전, 대구, 청주 등지의 초중고 학생들이 대다수를 이룬다. 서당골이 청소년 수련장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천혜의 빼어난 자연 속에 위치한 데다 편의시설 및 교육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서당골측도 전국 제일의 청소년 수련장으로 여느 수련장보다 월등하게끔 투자에 인색치 않고 있으며, 각별한 애착으로 항상 상주하고 조경 등에 힘을 쏟아 붓고 있는 박상호 회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방문객들을 위한 친절과 안전, 시설보완 등에 세심한 배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 수련관이라는 명색에 맞게 청소년들이 교육 및 레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이 다양하고 이를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진행요원과 프로그램이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서당골을 찾노라면 택견 등의 전통문화활동을 비롯해 천문과학, 모험놀이, 삼림욕 등의 환경교육, 심성교육, 놀이문화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칠 수가 있다. 모험놀이 활동은 시설물로 수영, 골프, 레펠, 산악, 사계절 잔디썰매장 등 좋은 조건을 고루 갖추고 전문지도교사와 교관이 배치돼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더한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길러줄 수련원으로 제격이다.

게다가 자랑인 국내 최대의 천체관측소를 보유하고 있어 천문과학에 대한 이론과 실제체험을 병행할 수 있다. 또 군대 유격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극기훈련장과 기초체력훈련장이 새롭게 단장돼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곳을 거쳐가는 청소년들의 담력 및 심신 단련장으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서당골은 또한 자연생태 및 야생화 등을 직접 관찰 할 수 있고 캠프파이어와 족구 등의 운동을 즐길 훌륭한 여건들이 마련돼 있다.

안석준 서당골 차장은 “주5일제 근무실시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당골을 이용하려는 상담문의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실제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서당골을 통한 보은의 이미지를 대외에 과시하는데 손색없이 만반의 준비가 잘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당자재 등 각종 물품구매 뿐 아니라 전직원의 70%이상이 우리지역 사람이라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