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봉사 통해 사랑 전하는 전령사
구병산 적십자봉사회
2002-08-03 곽주희
지난 98년 3월 34명의 회원으로 결성된 구병산 적십자봉사회는 자체기금을 마련하기위해 도유지 1200평을 임대, 연 12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회원들의 노력봉사로 논농사 800평, 밭농사 400평을 짓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과 들깨, 참깨 등을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는 마로면내 모자세대 학생 5명을 선정, 지난해 90여만원 올해 1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1학기분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 면내 경로당 2곳에 난방유 2드럼씩 연료를 지원,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보낼 수 있도록 노인들을 위로 격려해 주고 있다. 구병산적십자봉사회는 새해영농설계교육, 면민축제 등 지역내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감초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구병산적십자봉사회는 점심때가 지나서 모임을 갖는다. 더 많은 봉사활동 전개를 위해 점심값을 아껴 회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구병산 적십자봉사회는 매년 설과 추석명절이 돌아오면 구호품 전달과 목욕봉사를 실시하고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면내 1∼6급 장애인 60여명에게 속옷과 양말 등 선물을 전달하고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면내 독거노인 및 노인들을 초청, 경로잔치를 베풀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면내 국가유공자들을 초청, 위로잔치를 여는 등 진정한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다.
또 7·8월 방학때는 집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소록도와 소쩍새마을, 꽃동네, 인우원 등을 찾아 직접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설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면내 장애가정 및 원호가정을 선정, 무료로 일손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기금 마련을 위해 농촌일손돕기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천정자(62, 관기2리) 회장은 “회원들이 묵묵히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는 가족들에게 죄송스럽고 고마울 따름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스스로 찾아서 봉사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합쳐 진정한 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현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