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 도로 서행해 주세요
동진, 대동, 형근, 하상주차장 등 아이들 교통사고 우려
2002-07-27 김인호
이 도로는 학교 정문과 아파트 입구가 도로 옆에 붙어 학생들의 왕래가 많고 인도와 차도가 확연히 구분된 데다 도로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어 항상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으나 운전자가 과속을 하기에 만만해 보이는 곳이다. 규정상 편도 1차선인 이 군도의 운행은 시속 50㎞이하로 서행하게끔 되어 있다.
대동아파트 및 남양 리츠빌, 홍인 등 주민 4백여 가구가 접해있는 보은중 앞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달 오토바이를 추월하려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학생 2명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교통량이 많은데다 아이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속에서 도로를 횡단하고 있는 곳으로 아이가진 부모들이 이 때문에 늘 불안해하고 있다.
군에서는 이에 따라 과속방지를 위해 이 도로에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가상방지턱 및 어린이 안내 표지판을 세우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리 형근 아파트 도로의 경우는 비탈길이면서 인도조차 없어 교통사고의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는 곳으로 며칠 전 위험지역임을 알리기 위한 점멸등이 설치됐으며, 오는 7∼8월중으로 통행인들의 안전보행을 위한 인도 설치공사를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밖에 하상주차장, 남산, 대청, 거성, 장미 등 크고작은 아파트 옆 도로는 어린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도로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조심운전이 요구되는 곳이다. 교통사고 조사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시설물의 설치도 중요하지만 교통사고는 방심은 금물이며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세심한 운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