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날 기념, 범죄없는 마을 육성 유공

김홍복씨, 법무부장관상 수상

2001-05-05     곽주희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번 상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 방범활동을 통해 청소년 선도 및 경로효친 사상의 고취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법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청주지검에서 범죄없는 마을 육성 유공자로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한 김홍복씨(39).

김씨는 “방범대 대원으로써 맡은 바 일에 충실했을 뿐 다른 대원들도 열심히 한 것은 마찬가지다” 면서 “경로사상 고취와 청소년 선도 등 방범대 대원으로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충실,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삼산자율방범대에 가입, 활발한 활동을 시작, 99년 6대 대장으로 취임한 김씨는 지역주민의 안녕과 청소년 선도를 위해 대원 44명과 함께 야간순찰조를 편성, 오후 9시부터 새벽1시까지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청소년 범죄예방 및 선도에 앞장섰다.

또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보은군협의회에 가입, 주 2회이상 관내 우범지역을 취약시간에 순찰,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귀가시키는 등 청소년 선도에 일조하기도 했다.

또한 김씨는 대원들의 화합은 물론 가정에서 뒷바라지하는 부인들의 화합도 중요하다고 판단, 피구, 달리기 등 운동경기를 통해 대원 및 부인들간의 화합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 삼산자율방범대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대원들과 폐품수집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군내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을 위해 월 1회 쌀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각 마을을 순회하며 이·미용 봉사활동과 고추 수확 등 농사일 거들어 주기 봉사활동도 전개하는 등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원들의 의견을 모아 특별회비를 갹출, 연탄 2000장을 구입, 40세대에 50장씩 전달하는 등 부모님에게도 효자라고 소문난 김씨는 노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앞장서는 등 지역노인들의 칭찬이 대단하다.

보은읍 월송리(배다리)에서 태어나 동광초(7회)와 보은중(28회)을 거쳐 보은자영고(33회)를 졸업했으며, 평소 활발한 성격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씨는 보은군 자율방범연합회장, 삼산자율방범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보은 라이온스클럽 회원, 삼산조기축구회 회원,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보은지구협의회 회원, 보은군 족구협회장으로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은읍 삼산리에서 월송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부인 최현자(36)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