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도로 소공원내표지판 즐비 ‘눈살’

2002-07-20     송진선
보은읍 이평대교 옆 우회도로 소공원내에 각종 사회 봉사단체에서 설치한 표지판(표자석 포함)이 즐비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표지석은 각 단체가 공원내에 나무를 식재하고 이를 기념하면서 설치한 것이 대부분인데 규모가 커 헌수의 의미보다는 단체를 알리기 위한 홍보용의 의미가 크다는 것.

현재 소공원내에 설치된 각종 표지판은 음식업 조합에서 설치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성 홍보 간판에서 부터 JC 17주년 기념, 협심회 창립 40주년 기념, JC창립 20주년 기념, 보은 라이온스 클럽 군민 헌장비, 바르게 살기운동 협의회의 바르게 살자, 무공수훈자 공적비 등 즐비하다. 더욱이 표지판이 예술성이 가미된 조각작품도 아니다. 주민들은 “나무를 한 두그루를 식재할 때마다 표지판을 설치하면 공원이 나무반, 표지판 반이 되겠다”며 “나무를 헌수하는 것은 봉사의 의미가 큰 것일텐데 꼭 표시를 내야 하는 것이냐”며 반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표시를 남겨야 하는 것이 필요할 경우 규격이 그렇게 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 “민선 군수 취임을 기념하면서 나무를 식재하고도 표지판은 소공원내 표지판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차라리 표지판을 꼭 해야할 경우 나무에 달 수 있도록 나무명과 식생, 특징이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적은 표찰정도가 알맞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