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하계훈련한 육상팀 올해는 단양으로 옮겨

코오롱 마라톤 팀, 충북 육상대표단

2002-07-20     송진선
지난해 보은군에서 훈련을 해 좋은 성적을 낸 코오롱 마라톤 팀들이 올해는 단양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공설운동장에 대한 시설 보강 및 민과 관이 공조체제를 이룬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단양에서 하계 훈련을 했던 대한 육상경기연맹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올해 또다시 단양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데 지난 17일부터 22일간의 일정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등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

또 21일부터는 코오롱 마라톤 선수단이 단양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영동군청 육상팀과 전국체전에 출전할 충북 육상 대표선수단, 충북체육고 육상팀, 대전 신일여중고 육상팀, 인천 남구청 육상팀도 훈련을 갖는 등 굵직굵직한 육상팀들이 단양에 전지훈련장을 차렸다. 이들은 단양군내 각급 사회단체로 부터 간식거리와 음료수 등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환대와 격려속에 우레탄 트랙과 잔디구장을 갖추고 있는 단양 공설운동장과 보조경기장, 대성산 등을 오가며 체력훈련과 함께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속리산에도 현재 지난 10일 한국수자원공사 육상팀이 한 달간의 일정으로 여름훈련 캠프를 차린데 이어 계명대, 한국조폐공사, 대전 중일고 등의 육상팀이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속리산에서 훈련을 한 코오롱 마라톤 선수나 충북 육상 대표단 등은 속리산이 아닌 타지역에 캠프를 차리고 있다. 속리산도 육상 훈련에 좋은 코스에 피로를 풀 수 있는 황톳길 등 여건을 확보하고 있지만 우레탄 트랙과 같은 시설 보강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지난해 속리산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코오롱 마라톤팀의 오인환 코치는 속리산내에 운동장이 설치될 경우 매년 속리산에서 전지훈련을 갖겠다고 했을 정도로 속리산의 훈련 코스가 우수하다고 호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들의 훈련 캠프장을 속리산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속리산 숙박업조합과 군 등이 공조를 이뤄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