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유치보단 주변 여건 조성이 우선
2002-07-20 김인호
가령 지금 관리조차 힘에 벅차고 관리사무소장 혼자 근무하고 있는, 군소유의 땅인 관리사무소의 터를 이용해 테니스장을 짓는 등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모색해 이를 체육이나 사회문화 시설로 다용도로 전환하므로 해서 한눈에 침체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관리소의 이미지부터 탈바꿈시키는 대처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농공단지를 찾는 방문객들이나 자체내의 업체들에게 와 닿는 이미지가 틀리게 작용해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또한 농공단지 내 입주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농공단지의 부지를 조성해 분양했듯 관련자들과 논의를 거쳐 사원들의 기거를 위한 주거단지를 같은 방법으로 조성해 분양하는 것도 사원 채용 등의 문제를 원활히 해줘 농공단지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지역금융이 앉아서, 안전한 곳만 골라 금융거래를 할 것이 아니라 스케일도 키우고 몸으로 부딪치는 꾸준한 상담과 영업으로 공장들과의 거래를 터야 지역경제에 활력이 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협력업체의 유치나 취업생들에게 지역의 취업을 알선해 줄 창구역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지역의 젊은이들은 도회지로 나가고 싶은 마음에 우선 무작정 외지로 나가고 있지만 가고자하는 직장의 여건과 상황 등을 현장방문을 통하여 이 지역의 업체들과 상세히 비교 분석하는 주변의 조언과 지역업체들의 여건 개선 등의 노력으로 인력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가동중인 공장들을 위해 휴폐업중인 업체들에게도 과감히 관리비를 받고(멀리 독립해 있어도 관리비 등이 지출되기 때문) 또 오랜 시간 방치할 것이 아니라 신속한 사후 대처방안을 강구해 주변의 업체들과 보조를 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들이 이뤄질 때 공장이 들어올 수 있는 옵션이 풍부해 줘 인구유출도 막을 수 있고 기업들도 스스로 들어와 농공단지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주장의 핵심은 공장을 유치하려는 억지의 노력보단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주변의 여건 (생활편익시설과 기반시설)조성이 우선이란 것이 요체다. 살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면 빠듯하게 살아가기 바쁜 도시에서 굳이 직장을 잡으려 하지 않고, 비싼 땅에서 기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한다.
이곳서의 생활은 오히려 나름대로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과 덤으로 맑은 공기와 생활비가 적게들어 도시 중류층의 사람과 견주어도 기죽지 않고 인생에 있어 자신감과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다리하나 놓는 것 보다 오히려 수영장 하나 짓는 편이 도움을 준다는 견해다. 농공단지의 활성화와 관련해선 무엇보다 이러한 일들은 관리사무소가 앞장서 기획하고 추진하는 창구 역을 맡아 지자체와 관련자들이 함께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