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시장 재개장…거래 한산

500㎏ 암소 407만원 거래

2002-07-20     송진선
구제역 발생으로 5월4일부터 잠정 휴장했던 가축시장이 72일만인 지난 16일 재개장됐다. 재개장 첫날이어서인 우시장 출장 두수는 큰 암소 9마리, 암송아지 8마리, 수송아지 2마리, 350㎏ 암소 3마리에 불과, 매우 한산했다. 그래도 모처럼 우시장 개장으로 한우 거래가 속개되자 축산농가들은 크게 반기며, 일부러 우시장을 방문해 정보를 습득하는가 하면 가격정보를 알아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시세는 큰 소 암소(500㎏)의 경우 ㎏당 8150원인 407만원에 거래됐고 350㎏ 암소는 305만원, 암송아지는 214만원, 수송아지는 233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군은 우제류 가축의 경계지역내·외 이동 및 유통 금지조치 등 각종 규제를 풀었으며, 10군데에서 운영됐던 통제초소 운영도 해제됐다. 다만 상황실을 계속 운영, 군 축산 담당 부서 직원들이 밤 10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으며, 매월 첫째와 셋째주 수요일에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은 그대로 운영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번 개장조치는 휴장 70여일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홍수출하로 산지가격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농가에서 출하를 조절해 달라”며 “농민들은 각종 제한조치가 해제됐더라도 소독과 예찰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