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이벤트 개발 절실

타 지역 숲 속 음악회, 산사 콘서트,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채

2002-07-13     송진선
서원계곡, 만수계곡, 원평리 휴양지, 속리산 등 지역내 피서지를 찾고 있는 행락객들을 위한 여름철 다양한 이벤트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군내를 찾고 있는 피서객들은 2박3일 또는 3박4일 일정으로 피서를 오지만 지역에서 특별히 할 만한 것을 찾지 못해 머무는 내내 고작 물놀이를 하다 낮잠 자고 고스톱 치는 것으로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의 경우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이나 휴양림 등은 자치단체나 민간단체가 자체적으로 난타 공연과 연예인 따라 하기, 인기 가수 콘서트, 해변 음악회, 재즈 콘서트, 수중 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 야외 영화상영, 찰옥수수 축제, 뗏목 축제, 강변 대축제 등 한여름 관광 이벤트를 마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에반해 보은군은 계곡, 산 등이 있으니까 ‘올테면 오고 말테면 말라’는 식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행태를 보이면서 입으로만 여름철 관광경기 침체를 걱정하고 있다. 피서객이 크게 몰리는 여름철 피서기간 중 풍성한 문화행사와 축제가 펼쳐져 피서와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피서객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 색소폰 연주, 피아노 연주, 숲 속 음악회, 피서객 노래자랑을 펼치고 가야금 병창, 풍물 공연, 시낭송회, 납량영화 상영 등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법주사 경내에서도 불교음악 콘서트나 클래식 공연 등 산사 콘서트를 개최하면 보은군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올해 처음으로 피서철 속리산에서 민간 주도로 야외영화 상영이 협의되고 있고 레이크 힐스 호텔에서도 자체적으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지만 이는 다양한 여름축제를 계획하고 있는 타지역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풍성한 이벤트로도 피서객을 불러모으는 타 지역과 같이 보은군에서도 한여름 피서객을 위한 이벤트 개발은 하루가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