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석 줄인형 콘서트 무료공연

오는 11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

2002-07-06     곽주희
전교조 충북지부 보은지회(회장 오희진)는 오는 11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조용석 줄인형 콘서트’무료 공연을 실시한다.
이번 무료공연은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2’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적으로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군내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오는 11일 유아와 어린이를 위해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회 공연을 실시하고, 중·고등학생 및 일반 주민들을 위해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2회 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부와 전교조 충북지부 보은지회가 주최하고 현대 인형극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조용석 줄인형 콘서트’무료 공연은 인형극과 콘서트가 결합된 작품으로 겨울, 봄, 여름, 가을 순으로 사계절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형들의 잔치, 줄로 조종되는 마리오네트와 손인형들이 음악에 맞춰 앙증맞은 연기와 춤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볼거리는 재미있게 생긴 인형 자체와 ‘조종자’들의 힘을 빌려 인형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개인기에 있다. 인형들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Bad’에 맞춰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춘앵무, 부채춤,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며, 인형들은 나무외에 요쿠르트 병, 우유팩, 탁구공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 폐품으로 만들어졌다.

전교조 보은지회 관계자는 “1회 공연은 군내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공연으로 꿈많은 어린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2회 공연은 청소년과 어른들을 위한 공연으로 낡은 사진속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용석 줄인형 콘서트’는 사계절을 통해 인간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줄인형으로 하여금 인간 내면의 세계를 통찰해 새로운 세계의 본질적 삶을 추구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구성의 쇼적인 구성형식에 극적인 테마를 부여하고 줄인형의 표현을 인간 군상의 모습과 비유해 봄으로서 인형극의 새로운 방향과 장르를 모색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