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산성은‘국내 最古의 성가장 아름다운 성’
2002-07-06 송진선
성 마루에서는 각 방향별로 보은에 접근이 되는 모든 통로를 관망할 수 있어 요새 중의 요새로 중요한 위치이며 성내는 분지로 되어 있어 아미지라는 연못을 축조, 풍부한 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여건으로 신라 자비마립간 13년인 470년에 축성한 이후 고려 초기까지 삼년산성의 쟁탈전이 벌어지는 등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산성이다.
성 서쪽을 따라 삼년산성은 낮은 능선으로 그리 높게 보이지 않은데 성에 올라가 보은읍내를 바라보면 읍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처음 만나는 곳이 서문지로 예전에는 소로로 알았는데 1979년 서문지를 조사할 당시 수해가 있어 물에 씻겨 서문지의 유구가 모두 노출되었다.
서문지 유구는 위쪽에 몇 개의 유구가 있었고 그 및 부분에 완벽한 성문의 유구가 노출되었다. 신방석(信防石)과 바닥석까지 발견되었다. 신방석에는 성내를 출입하던 수레바퀴 흔적이 나타나 있었고 문지의 구조가 성문을 밖으로 여는 방식의 구조가 확인됐다.
470년대 성문의 유구는 국내 처음 발견된 것이었다. 서문 안에는 바로 이어져 아미지인 연못이 있으나 발굴이 마무리 되지 않아 웅덩이 모습으로 남아있다. 아미지 위로는 전답이 있으나 군에서 모두 매입했고 성내 북쪽 아늑한 곳에는 민가형태의 보은사가 있는데 유일한 건물이다.
성내 중앙부에 전답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야로 되어 있으며 동문과 북문으로 이어지는 소로가 있으며, 임야내 여러개소에 건물지로 추정되는 평평한 부지들이 다수 있으나 발굴이 되지 않았으며 서문에서부터 성곽을 따라 성내를 일주할 수 있는 통로가 있으나 일부는 성벽 위로 통행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고 동문지 앞에는 평탄지가 있고 성 밖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으며 성 밖으로 수문이 잘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