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선장 닻 올려
7월2일 취임식 … 깨끗하고 투명한 군정 다져
2002-07-06 송진선
또 선거 기간동안 있어왔던 갈등과 대립과 반목은 모두 지역사랑이라는 뜨거운 용광로에 집어넣어 용해시키자고 한 뒤 현실에 안주하며 남이 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거나 변화를 두려워 하거나 거부하면 치열하고 냉혹하게 전개되는 경쟁의 대열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군수인 자신부터 먼저 변하겠다고 모두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군정 운영에 대해서는 좋은 말을 멀리하고 비판의 목소리, 채찍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발전을 위하는 길이라면 도든, 중앙이든, 해외든 험로를 마다하지 않고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부정과 비리를 멀리하고 더욱 청렴하고 투명하게 군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역간, 세대간이 갈등은 물론 혈연, 지연, 학연의 사슬을 과감히 도려내고 군민화합과 열린 군정, 투명한 군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농업군인 보은군이 발전하려면 농촌이 발전해야 하고 농촌의 가계가 튼튼해야 지역경제도 활성화 된다고 생각한다며 젊은이가 돌아올 수 있도록 고품질 쌀 생산 시책 추진과 대량 소비처 직거래 확대, 농산물 제값받기,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노령화 사회에 부응하는 노인 복지 시책, 여성의 사회참여 장려,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친환경 체류형 관광개발을 적극 추진함은 물론 청정 환경 보존과 지역문화 창달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장에는 김종철 직전 군수와 곽동국 군수를 비롯한 퇴임 공무원과 군내 기관단체장, 가족 친지, 이재수 재경 군민회장과 리성일 재부 군민회장 등 출향인을 포함 700여명이 참석해 박종기 군수의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박종기 군수는 도의원과 군의원과 함께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함께 인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박종기 군수는 취임식 전 충혼탑을 참배하고 식후에는 군청사 앞 화단에 소나무를 식수하고 각 실과를 다니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