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학부모에 온정의 손길
삼산어린이집 자모회 일일찻집 운영 수익금·성금 모아 전달
2002-06-29 곽주희
보은읍 삼산어린이집 자모회(회장 명현인)는 지난 22일 원생 차 준군의 부친 차관희(34)씨가 3개월전 뇌졸증으로 쓰러졌으나 집안 형편으로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지난 6일 6·13 지방선거 합동연설회가 열린 삼산초등학교에서 차준 가족돕기 일일찻집을 운영, 얻은 수익금과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등 총 188만원을 차 군 어머니 김은연씨에게 전달했다.
차씨는 지난 3월 중순 길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서 뇌졸중 대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부인이 병원에서 잡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명현인 자모회장은 “차군 아버지의 딱한 소식을 전해듣고 회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았으며, 일일찻집에서 보여준 군민들의 정성에 감사드린다” 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차군 아버지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빨리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