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육초기 병해충 방제로 품질 높여야

충북농기원, 흑색썩음균핵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방제 당부

2016-04-14     나기홍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4월 중순부터 기온 상승과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마늘의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 등의 발생이 예상된다며 방제를 당부했다.
흑색썩음균핵병은 균핵이 토양 중에서 월동하여 1차전염원이 되어 발병하는 저온성 병으로 충북지역은 마늘 유인시기인 3월부터 발병이 시작된다.
피해주 마늘은 지상부 줄기나 잎이 시들거나 황변되며, 지하부 구근부분에 흰 균사가 표면에 나타나고 더욱 진전되면 구근전체가 흑색으로 변해 썩게 되며 손으로 뽑았을 때 쉽게 뽑힌다. 병든 포기를 발견시 즉시 제거하고 적용약제인 테부코나졸유제로 방제한다.
고자리파리는 3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최성기는 4월중순, 6월하순, 9월하순이다. 가을에 발생한 유충이 번데기로 월동하여 그 이듬해 성충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피해는 성충이 잎집틈새 및 주위 흙에 알을 낳아 부화한 유충에 의해 마늘 뿌리나 구근을 가해하고, 아래 잎부터 노랗게 말라 죽게 되며 손으로 뽑았을 때 쉽게 뽑힌다.
마늘밭 멀칭 비닐속이나 마늘 잎 주변에 파리가 한 두마리 보인다면 디노테퓨란 수화제, 클로르피리포스메틸 유제 등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의 피해양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 피해원인을 잘 판단해야 한다. 고자리파리 피해는 몇 주단위로 나타나지만 흑색썩음균핵병은 발병주 주위 몇 십주가 같이 나타난다.
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박영욱 연구사는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월동 후 생육초기 이 시기에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의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마늘재배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마늘연구소(T.220-5831-3)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