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의 고장 보은 상징목 심었다
300년 대추나무 고목 뱃들공원에 식재
2016-04-07 박진수 기자
이번 대추나무 고목식재는 보은대추의 우수성이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의 고서에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과거에 임금님께 진상된 특산물로 이름을 날리던 명성을 되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일명 ‘대추나무 에이즈’ 로 불리는 빗자루병이 번지면서 보은지역 대추나무가 고사되어 100년 이상된 대추나무를 찾아볼 수 없게 되면서 보은대추의 상징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식재 의미를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30년전만 해도 수령 200~300년된 대추나무가 보은관내에 눈에 뛸 정도였는데 빗자루병이 훑고 지나가면서 대부분 말라 죽었다” 며 “이번 상징목 식재를 통해 대추축제 기간에 풍년기원제등 상징목을 활용해 전통적인 민속행사를 통해 보은대추의 역사성을 키워 나갈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속리산면 소재 한 농가에 보관 중인 죽은 대추나무 몸통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묵은 대추나무가 상징성을 살릴 수 있다는 수효조사로 두 나무는 모두 수령 300년이 넘은 것으로 밑동 지름 1m에 이르는 거목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속리산면 소재 대추나무의 경우 10여년 전 강풍에 허리가 꺾여 죽은 뒤 몸통만 남아 있어 방부처리한 뒤 군청 등에 전시할 예정이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