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자문위원회 열띤 토론 오가
2016-03-17 김인호 기자
올해 들어 처음 열린 자문위원회에서는 미해결 약속이 남은 ㈜한화 보은사업장 문제와 보은군이 구 속리중학교에 추진할 복합문화시설, 민원실 이전 등에 대해 열띤 논의가 오갔다.
위원들은 이들 사안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의원들이 어떤 여론을 들으시는지는 몰라도 많은 군민들은 대체로 공감을 하며 확산 추세에 있다”고 한화 문제에 대해 말문을 연 한 자문위원은 “제가 운전하며 소통해온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는 점이 군의회는 왜 지지성명서를 하나 발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많은 불만을 표현들 하고 있다”며 “이 점을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은 이어 복합문화시설 추진에 대해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부결시켰던 복합문화시설 관련 예산은 직전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얼마나 많은 군민들이 공분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며 “특히 의원들이 본회의에서 부결시킨 것을 대안도 없이 임시회에서 재통과시킨 것은 의원들 스스로를 부정한 것이며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성토했다.
다른 자문위원은 “한화 보은이전 후 한화측은 보은군을 분열시켰다”며 “한화에게는 극단적인 처방이 요구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합문화시설에 대해서는 “나라예산 좋아할 수만은 없다. 우리 돈이 함께 들어가야 하는 매칭펀드이기 때문에 잘못하단 부채의 원인이 된다. 의원들은 정말로 어떻게 하면 우리 군민을 위한 것인가 이런 생각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위원은 “한화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만 공감대 형성이 덜하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위원은 “민원실 이전은 노령 인구 층에게 교통 불편을 초래할 것이며 노령 층이 많은 보은군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한 위원은 토론 정리를 하겠다며 “한화 문제는 생뚱맞지만 이익을 찾으려는 부분으로 이해하고 의회에서도 한화문제에 대해 대책위원회 지원을 위한특별위원회를 구성, 한화문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복합문화시설 부지 매입에 의회가 동의한 것은 유감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위원은 “실상은 외부에 비쳐진 것과 다를 수 있으므로 주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소신껏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범출 의장은 “좀 더 일찍 자문회의를 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명하고는 “자문위원들의 고견에 귀담아 의정활동에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