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새 청사(별관) 짓는다…반응이?
통합관제센터 설치 및 민원실 이전
지상3층 1800㎡ 올해 말 완공목표
2016-03-10 김인호 기자
군에 따르면 새로 지을 별관의 사업비는 부대비용 1억7000만원 포함 총39억7000만원. 지상 3층 1800㎡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건물 1층(600㎡)은 현재 보은읍 삼산리에 위치한 민원과가 이전하며 2층(600㎡)은 대한법률구조공단, 개별주택가격사무실, 통계사무실, 귀농귀촌상담센터, 민원과 개별공시지가 및 서고 등을 꾸릴 예정이다.
3층(600㎡)에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조성된다. 통합관제센터가 꾸려지면 보은군 재난종합상황실과 그동안 교육청, 경찰서, 보은군이 각각 운영해오던 보은군내 400여대의 CCTV를 이곳에서 통합 운영하게 된다. 통합관제센터에는 보은군이 공모에서 선정됨에 따라 인테리어 및 기자재 구입비로 청사 건축비와는 별도의 국비 및 지방비 11억84000만원이 추가된다.
보은군은 “보은군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부서 및 기관별로 산재되어 있는 운영관리체계를 일원화해 24시간 관제로 상황발생 시 유관기관 간 즉각 대응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원과를 본청으로 이전함으로써 복합민원인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보은읍사무소의 사무실 및 주차 공간 협소에 대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원실의 한 공무원은 “그동안 민원실을 이중 방문(본청에서 다시 보은읍 민원실로)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민원실이 본청으로 이전하면 이중 방문하는 폐단을 없앨 수 있다. 건축허가 등 논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등 민원인의 편의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보은읍사무소 내에 있는 민원실은 민선 1기 군수를 역임한 김종철 전 군수의 공약사항으로 20년 전 민원인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이유로 본청에서 분리했다.
하지만 당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량이 늘었고 민원실과 본청이 분리된 지자체는 전국적으로도 없을 것이란 전언이다. 또 현재의 민원실 인근은 보은농협과 읍사무소, 부동산, 법무사사무소, 택시정류장, 도서관, 학교가 밀집돼 있어 교통 혼잡 및 주차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민원실 이전은 예산동반에 주민 불편을 가져온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청 민원실을 본청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시선이 차갑다. “거리가 멀어(군청) 반대한다. 읍사무소 2층이 텅텅 비어있는데 좁지 않다”며 여론수렴을 주장하고 있다.
군은 민원실 이전으로 공실이 되는 사무실은 보은읍사무소에서 전부사용 또는 보은읍사무소 2층에 자리한 상하수도사업소를 보은읍사무소로 옮기고 대신 보은읍사무소를 민원과 사무실로, 2층 전체를 주민자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