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의장 물밑경쟁 치열
4선 박홍식, 2선 김연정 의원 경합 예상
2002-06-22 곽주희
현재 의장후보에 거론되는 의원은 4선으로 최다선 의원의 영광을 안고 있는 1대 전반기 부의장과 후반기 의장, 3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홍식(67. 내속리면) 의원과 2선인 김연정(40, 산외면) 의원이 집중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현재 박 의원은 뚜렷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순리적으로 의장 자리가 자신에게 돌아오리라 믿는다라고 말했으며, 김 의원도 정확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나올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이번 제4대 전반기 의장 선거는 박 의원과 김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출마를 표명하지는 안았지만 두 의원은 관록과 젊음을 각각의 장점으로 부각시킴과 동시에 그동안 의장, 부의장을 했던 경험과 원만한 의정활동을 벌인 점을 살려 ‘이번은 내가 적임자’라는 말로 동료의원들에게 한 표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그러나 지난 6·13 선거에서 현역의원 3명만 당선되고 8명의 의원이 초선의원으로 입성함에 따라 다선 순위에 따라 의장단 선거가 쉽게 결정지어질 수도 있고, 다선의원들이 독식할 경우 88%인 초선의원들의 반발을 배제할 수 없어 문제가 복잡해질 수도 있다.
또한 부의장 선거에서는 2선의 오규택(42, 수한면) 의원과 초선의 구환서(48, 마로면)·박세용(50, 탄부면)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상임위원회가 없는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가질 수 있는 직책은 회기 중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의장, 부의장 뿐이어서 의장직에 대한 미련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의장 및 부의장은 의회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기타 부수적인 권한 등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일부 초선의원들은 “처음 입성하는 초선의원들이 의장·부의장 직함을 받는 것은 다소 무리인 것같다”면서 “이번 의장단 선거는 선거를 치르지 말고 재선한 의원들이 잘 협의해 의원 전체가 의장, 부의장을 추대하는 형식으로 선출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 박홍식 의원은 오규택 의원과 런닝메이트로 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여지며, 김연정 의원은 초선의 박세용 의원과 런닝메이트로 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보은군의회 제4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오는 7월 8일 제120회 임시회에서 제4대 의회 출범식과 함께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