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도 월드컵 열기 후끈
10일 미국전, 문화예술회관·보은성당·농협군지부 대형스크린 설치해 주민들 관람 응원열기 대단
2002-06-15 보은신문
가로 6m 세로 5m의 대형 빔프로젝트가 월드컵 방청을 위해 특별히 설치된 문화예술 회관에는 학생 및 선거입후보, 운동원, 학부모 등이 관람하며 연신 대∼ 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목이 터져라 경기 내내 외쳐됐다. 이 시간만큼은 선거운동도 학생들도 일정을 접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페이스 페인팅과 붉은악마 응원복을 입은 주민들도 눈에 띄었고 북과 태극기를 휘날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12번째 선수인 경기장의 응원단 못지 않게 한국팀을 열렬히 성원했다. 한국이 상대진영의 골문을 열어 제칠 땐 누구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제히 일어나 환호를 하며 기뻐했다. 반면 골을 먹을 때는 탄식하며 안타까워했지만 곧 한국 선수들의 경기에 대해 목이 터져라 더욱 열렬히 대한민국을 외쳤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엔 관내서도 관전을 위해 조기수업이 이뤄졌으며, 학원들의 임시휴강과 일부 직장 내에서는 붉은 유니폼을 착용하고 근무한 뒤 자체 설치된 멀티비전 앞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