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가득한 북실경로당
2016-02-25 이흥섭 실버기자
정부시책이 좋으므로 노인들은 더 장수 할 수밖에 없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경로당이 마을마다 조성되어 추운 줄 모르고 따뜻하게 점심식사까지 먹을 수 있고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보통 15명에서 20명 정도가 점심을 먹을 때가 많다. 전부가 유모차에 몸을 의지하고 경로당에 모이는 노인들이다. 날마다 봉사정신으로 협동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방 3개가 꽉 차도록 앉아 점심을 먹고 설거지도 힘들고 여러 사람이 어지러 놓은 청소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혁신하는 마음으로 잘 해내고 있다.
우리 마을은 열심히 돌보아 주는 강신보건진료소 이성두 소장도 유난히 노인들이 많은 종곡 경로당을 수시로 찾아오는 도우미라 할 수 있다.
특히 혈압약, 감기약, 소화제 등 약제를 전달하느라 수고가 많다. 약을 먹어야 하지만 거동을 못하니 어쩔 수 없이 약을 가져다주어도 노인들은 약이 떨어진 것도 모르고 감기약도 신청하지 못하고 항상 2번씩 일을 시키는 노인들에게 눈살 찌푸리지 않고 매일 똑같은 마음씨로 “가져다 드릴게요.”하며 항시 존경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준다.
유모차에 의지하고 경로당에 힘겹게 나오는 노인들은 파스, 틀니 소독제 등을 주고 대단치 않은 노인들을 버선 하나씩을 나누어 주고 노인들에 귀감이 되는 진료 소장이다.
아들 같이 정이 들은 노인들은 왜 두부 안지고 오냐고 하며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70~80세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성두 소장은 우리 마을이 타 마을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우리 노인들도 알고 있다. 대략 15명에서 20명이 되는 노인들에게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
또 종곡 마을 경로당이 단결되는 것도 홍운선 총무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하여 가족을 서울에 두고 시골에 와 경로당 총무를 맡고 많은 어르신들과 잘 어울려 귀감이 되고 있다.
/이흥섭 실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