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들공원, 휴식처 "각광"

주민쉼터·문화공간 일석이조

2002-06-15     곽주희
보은 군민의 휴식처·문화공간인 뱃들공원이 초여름을 맞아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새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은 지난해 말 보은군이 4억8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한 5800㎡의 규모로 파고라, 벤취, 야외공연무대, 광장, 황톳길,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평행봉 철봉 등 각종 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주민들의 휴식처다.

또 주변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21종 4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이 심어져 있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이에 따라 초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 저녁에는 가족들과 손을 잡고 공원을 산책하거나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주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으며, 50m의 원형광장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와 운동을 하는 노약자 등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원형극장 옆에 15m 길이로 마련된 황토길은 황토볼로 발을 지압해 하루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려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뱃들공원은 각종 문화행사 공연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달 속리축전 행사와 오장환 백일장이 개최된 것을 비롯, 부속행사로 군민노래자랑, 향토음식경연대회, 대추아가씨 선발대회, 민속경연대회, 어린이 사생대회, 도자기 목판체험 등 각종 문화예술의 장소로도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뱃들공원이 주민의 휴식처·문화공간으로 사랑을 받고있는 이유는 걸어서 5분거리밖에 되지 않고 공원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와 보청천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등 인접한 보청천의 경치가 잘 어울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은문화예술회관과 보은문화원이 한자리에 있어 뱃들공원과 연계한 청소년 행사와 전시회, 음악회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거나 관람하기가 용이한 것도 주민들의 발길을 끄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주민 장철헌(37, 보은 삼산)씨는 “뱃들공원이 거리도 가깝고 조용하며 산책하기에 적당한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자주 찾는다”며 “심어놓은 나무가 우거지면 더 좋은 주민들의 휴식처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 등 문화·체육공간으로서 군내 뱃들공원과 같은 공원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