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숲의 천사들 사랑나눔 음악회 열어

원생들 재능 기부에... 관객들 라면으로 화답

2015-11-26     나기홍 기자
소리숲 음악학원(원장 김은미)이 지난 21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가운데 관객들이 라면 1봉지를 들고 입장해 화제가 됐다.
이날 관객들이 들고 온 라면은 소리숲 천사들의 따뜻한 사랑이 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의 라면 기부는 자신의 음악 재능으로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원생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됐다.
한 해 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솜씨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이날 공연이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김은미 원장은 “요즘처럼 각박한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것이 나눔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나눔에 대하여 배우고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숲 음악학원은 사랑 나눔 음악회를 통해 모인 라면 1,000여 개를 보은읍사무소(읍장 김홍근)에 전달했으며 보은읍 사무소에서는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