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민 하나가 된 ‘제37회 보은군민체육대회’ 성료

2015-11-19     김인호 기자

보은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제37회 보은군민체육대회’가 11개 읍면 30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3일 보은군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보은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군민체육대회는 줄다리기, 훌라후프, 피구, 윷놀이, 단체줄넘기, 투호, 게이트볼, 족구, 공굴려 넣기, 배구, 2인 3각 달리기 등 11개 종목과 그라운드골프 시범 종목에서 읍·면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대회에서는 내북면이 사상 처음 종합우승을 해 시상대 가장 높을 곳에 올랐다. 회인면과 산외면도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종합우승을 한 보은읍은 4위로 내려앉았다.
입장식부터 1위를 내달린 내북면은 배구와 족구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피구, 족구, 단체줄넘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내북면은 이밖에 모든 종목에서 선전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종합 2위를 한 회인면은 피구와 윷놀이, 단체줄넘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3위를 차지한 산외면은 훌라후프, 투호, 2인 삼각 등 3개 종목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했던 보은읍은 게이트볼과 줄다리기 2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연속 종합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내북면이 종합우승하고 그동안 우승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던 보은읍이 순위가 내려간 것은 올해부터 변경된 채점방식이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보은군체육회는 종목별 차등을 두었던 득점을 올해부터 모든 종목에 대해 동일한 점수를 부여했다.
한 참석자는 “피구나 2인 삼각, 단체줄넘기 등의 종목은 사전에 호흡을 맞춰본 팀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다. 작은 면 단위라도 연습 여부에 따라 언제든 순위를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종목별 차등 없는 균등한 채점 방식에선 인구가 작은 면이라도 종합우승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순위는 마로면 5위, 삼승면 6위, 회남면 7위, 수한면 8위, 장안면과 탄부면 공동 9위, 속리산면이 1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우정상 회남면 ▲화합상 탄부면 ▲질서상 장안면 ▲협동상 마로면 ▲응원상 삼승면 ▲모범선수단상 보은읍이 수상했으며, 내북면이 입장상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보은군체육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정상혁 군수는 이날 “지난 1년 동안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각자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군정에 적극 동참하며 지역발전에 크게 성원하여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우천중에도 마음껏 대회에 임해주셔 대단히 고맙다”며 “내년 멋진 2016년을 맞이하시길 빌겠다”고 대회 개폐회에서 인사를 갈음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