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충암 김정문화제 학술세미나
2015-10-22 이흥섭 실버기자
충암 김정선생은 타고난 자질이 매우 뛰어났는데 6세에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시를 썼다. 아버지 김효정이 운을 띄우자 김정이 즉석에서 지은 것이다. 아버지는 마지막 두 구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법이 맑으면서 신이하고 빼어나면서 슬프니 필시 그 뜻을 행하지 못하고 그 수를 누리지 못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문을 크게 일으킬 것이니 죽어서 이름을 남길 이는 이 아이일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충암 김정은 1486년 성종 17년9월5일 보은 성족리에서 아버지 김효정과 어머니 허씨 부인 사이에 3남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태몽을 꾸었는데 아버지는 ‘큰별이 품속으로 떨어지는 꿈’을 꾸고, 어머니는 ‘백용이 큰 바다에서 솟구처 침실로 날아들어 여의주를 품속에 바치는 꿈’을 꾸고서 김정을 나았다고 한다.
충암 김정은 삼인대는 종중 때인 1515년에 당시에 순창군수 충암 김정과 담양부사 줄재 박상 무안현감, 석현 류옥삼인의 죽음을 무릅쓰고 억울하게 폐위된 단경왕후 신씨의 복위 상소문을 작성한 곳으로 만고의 절의와 충정이 살아 숨 쉬는 역사 속에 삼인대는 원래 단경왕후의 폐출에 대한 올바른지 못한 왕실의 처사를 개탄하고 순창에 모여 관인을 소나무에 걸어놓고 죽음을 각오하고 용기 있게 명문의 상소를 올렸기에 조선 11대 중종왕 때 반정 공신과 종신들에게 둘러싸여 본심과는 다른 어명으로 훗날 230여년이 지난 근세에 영조대왕 15년 1739년 5월 1일에 폐비를 복위하여 단경왕후로 복위하여 삼인대가 목숨 받쳐 현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2009년 6월 등재되어 엄숙하게 기신제를 봉향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술에 유능한 분들의 작품 446점을 보은군에 기부했다는 설명회도 있었다.
/이흥섭 실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