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 멸종위기종『가는돌고기와 묵납자루』서식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수중촬영으로 확인

2015-09-24     나기홍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최병기)가 속리산국립공원의 건강한 수생태계를 알 수 있는 멸종위기종인 묵납자루와 가는돌고기 등 다양한 수중 생물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속리산국립공원 자원모니터링 조사자료에 따르면 속리산국립공원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어류는 27종으로 이 중 묵납자루와 가는돌고기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강, 임진강 등에서 희소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 고유종이다.
속리산국립공원에서는 묵납자루와 가는돌고기 서식지를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출입통제 강화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금번 수중 촬영 어류상 조사를 통해 크고 작은 묵납자루와 가는돌고기는 물론, 배가사리, 참갈겨니 등 다양한 어종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특별보호구역 지정 이후 더욱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묵납자루는 서식처의 바닥에 사는 작은말조개의 아가미실에 산란하는 것이 특징이고, 돌고기는 먹성이 좋아 돈(豚. 돼지)고기라고도 불리며, 버들치와 함께 토종 물고기 중에서도 대식가로 꼽힌다.
이 밖에도 법주사지구 저수지에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 참갈겨니는 물론, 작은 말조개, 줄새우가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열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지정 이후 멸종위기종인 묵납자루와 가는돌고기가 이전보다 많이 보이고, 더불어 다양한 어종이 확인된다는 것은 그만큼 수생태 건강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
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