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카드 깡업자 무더기 구속
카드 빚진 여대생 괴롭혀
2002-05-11 보은신문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사채업자 서씨는 교차로의 광고를 보고 찾아온 김모씨(22, 내속)의 연체 대금 150만원을 대납해주는 조건으로 카드 2개를 담보로 잡고 마음대로 인출해 사용하던 중 은행한도액을 초과해 자신의 대납금을 받지 못하자 이를 상대로 학교 등지서 "빚이 많으면 시집도 못가고 팔려 갈줄 알라"는 등 상습적으로 협박을 한 혐의다.
서씨는 또 이를 받기 위해 7차례에 걸쳐 6백20만원 상당의 카드를 할인 받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모씨(41, 청주)는 서모씨로부터 1%의 수수료를 받고 할인 알선을 주선한 혐의며 송모씨외 2명(청주)은 물품판매 없이 매출전표를 작성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부터 서씨 등에게 시달려오다 다니던 대학을 휴학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