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복지재단, 어버이날 행사 ‘풍성’

세족식 및 공연으로 어르신들 위로

2015-05-14     김충남 실버기자
보은복지재단(이사장 민석기)과 성암요양병원(병원장 백금현)이 8일 제43회 어버이날을 맞아 병원 3층 야외무대에서 재소 어르신과 가족 200여명을 모시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고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으로 어르신을 지극정성으로 모셔온 홍봉희 씨를 비롯한 4명에게 효행상을 수여하고 어르신들에게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 등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산외면 길탕리에 거주하는 정완기(81)씨는 어머니 박순임(101)어르신의 발을 씻겨드려 감동 없이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첼로리스트들의 모임인 카잘스 챔버 앙상블(단장 구동숙)에서 준비한 연주와 노래 등 공연이 이어졌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보내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성암안식원을 비롯한 여러 시설과 병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시설내에만 있으니까 답답했는데 야외에 나와 공연도 보고 맛있는 음식까지 먹으니 너무 즐겁고 기쁘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기념 무료 공연을 자청해 나온 카잘스 챔버앙상블 구동숙 단장은 "고향에 계신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부모님을 뵌 듯 기쁘다"며 "어버이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충남 실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