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의 바람 부는 ‘보은자영고’
초빙형 공모교장 영입 ... 61여억원 투입 본관 신축
보은지역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은자영고(교장 박선수)가 제2의 도약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보은자영고는 농업계고교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제2의 도약의 길을 열기위해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도입해 지난 2월 평교사 출신의 농업전문가 박선수 교장을 초빙했다.
또한, 48년 전인 1967년 10월 화재로 인해 전소되어 1968년 신축한 낡고 위험한 본관을 새롭게 신축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정된 분위기속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100년 대계를 새롭게 세운다는 계획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새롭게 신축하는 본관은 사업비 61억8천300여 만원을 들여 건축면적 1,639㎡(약496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친 환경, 친 정서적 최첨단 건물로 2016년 1월말에 완공된다.
보은자영고는 지난해 친환경생명자원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박찬규 학생을 충청북도 농업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켜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진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서 열린 제44차 FFK충북전진대회에서 최우수상 1개, 은상 3개와 동상 4개를 차지하며 오는 9월 전국의 농업계 고교학생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FFK전국전진대회 8개 분야에 8명이 출전권을 얻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박선수 교장은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보은자영고 제2도약의 길을 열고 정체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 학생들이 취업도 잘하고, 원하는 대학 진학도 잘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학교 운영으로 보은자영고의 옛 명성을 뛰어넘는 명문학교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한편 보은자영고는 1944년 6월 5일 보은 공립농업학교 4년제로 개교하여, 1951년 8월 31일 보은농업고등학교 3년제 학제로 개편하고, 2001년 3월 1일 현재의 보은자영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현재, 친환경생명자원과 3학급, 생명식품가공과 1학급에 28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