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잎혹파리 성충되기 전 잡아야

도농업기술원, 토양 소독을 통한 밀도 낮추기 당부

2015-05-07     나기홍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최근 몆년 전부터 대추나무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대추나무잎혹파리의 성충이 되는 시기가 다가옴에따라 토양에서부터 소독을 통한 밀도 낮추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추나무잎혹파리는 토양에서 월동한 후 5월 초중순경에 성충이 되어 어린잎에 산란하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애벌레)은 잎을 흡즙하여 피해를 주는데, 흡즙한 입은 가장자리부터 말려들어가며 갈색 또는 흑색으로 변하여 잎이 고사하게 된다.
이 해충은 한해에 5~6세대에 걸쳐 발생하는 번식력이 매우 큰 해충으로 한번 피해를 입으면 나무의 성장을 저해하여 수확량을 떨어뜨리며, 해마다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에서는 2011년부터 대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발생 시기에 따른 적산온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520~580℃가 되는 시기부터 피해 발생이 시작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올해는 5월초부터 대추나무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4월 하순경 토양살충제를 처리하여 월동중인 대추나무잎혹파리의 사전 밀도를 낮추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유충은 말린 잎 안에서 가해하므로 피해가 심해지기 전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 이성균 연구사는 “다 자란 유충이 지면으로 낙하하기 전 피해 잎을 제거 하는 것과 더불어 약제 방제를 병행 해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