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안전공급 계약제

주민 무관심 실적 낮아

2002-05-04     송진선
LP가스의 안전사용을 위한 안전공급 계약제 가입 시한이 지났으나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계약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4월20일 현재 보은군의 LP가스 안전공급 계약 실적은 업무용의 경우 당초 조사시 848개소보다 상회한 855개소가 계약 101%의 계약 실적으로 보였으나 주택용의 경우 1만2090가구중 6533가구만이 계약을 해 54%의 계약률에 그치는 실정이다.

당초 4월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도록 되어 있으나 계약실적이 저조한 주택용 LP가스의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5월 한달 동안 유예기간을 적용해 이 기간동안 전 가구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LP가스 안전공급 계약제는 가스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즉 거성 아파트나 대동 아파트, 극동 아파트, 남양리츠빌을 제외한 20kg, 50kg 용기의 LP가스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LP가스의 안전사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계약을 체결하면 가스 공급자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사용자 잘못으로 가스사고가 발생해도 가스 공급자가 가입한 소비자 보장 책임 보험에서 손해 배상을 해준다. 실제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스사고가 발생할 경우 공급자 과실에 의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만 배상을 해줬으나 안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 소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이더라도 대인배상액은 최고 8000만원까지 전액 보상이 되며 대물보상은 부주의일 경우 그 부분을 제외한 부분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LP가스 안전공급계약제도가 알려지지 않아 주택용 LP가스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5월말까지 모든 가구가 계약을 체결해 가스 사고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