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에 탄력

거교2리, 신곡, 조곡 등 처리장 후보지 선정
사업비 255억 원 들여 2016년 말 준공 예정

2015-04-09     김인호 기자
 보은군 회남면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은 지난 7일 보은군 부군수 및 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과 회남면 게이트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 선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들로부터 조건부지만 확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회인면사무소에서 진행한 이날 간담회에서 회남면 게이트볼 회원들은 보은군 소유인 거교 2리 게이트볼장 주변에 소규모 하수도 처리시설을 들이는 것에 대해 “게이트볼을 치는데 지장이 없게 해주고 게이트볼장을 인조잔디로 깔아주길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군은 “거교리 하수처리장 예정부지는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게이트볼장에 지붕을 얹힐 수은 없지만 인조잔디를 조성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건강에 해가 안가는 인조잔디로 교체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수용의사를 내비쳤다. 아울러 “기존의 관정으로 인해 하수처리시설의 공사기간이 늘어난다면 다른 곳에 관정을 뚫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보은군은 내년 12월까지 사업비(국비 70%, 군비 30%) 255억원을 들여 거교 2리와 신곡리, 조곡리 등 3곳에 하수도정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중 조곡리와는 토지주의 승낙을 받아 감정평가 중이고 신곡리(보은군 소유) 또한 부지 선정을 매듭지었지만 게이트볼장이 위치한 거교 2리 후보지는 회남면게이트볼 회원들과 협의 중이었다.
이날 김순용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사업기일이 더 늦춰지면 환경부로부터 페널티(사업비 중 40%인 9억원)를 받는다”며 게이트볼 회원들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정효진 부군수는 “하수도정비사업은 대청호로 인해 묶인 규제를 완화시키고 회남면 장기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다”라며 어르신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회남면 배일환 면장도 “후손들과 회남지역을 위한 사업인 만큼 공사 중 불편이 따르더라도 양해를 해달라”며 “대신 공사 후 불편이 없게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