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최창욱 조합장, 보은농협 공동대책위와 회동

2015-03-26     김인호 기자
보은농협 부실경영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가 지난 24일 성주리 보은농협에서 최창욱 조합장 및 이사, 감사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보은농협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의 요구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보은농협 감자매취 사업으로 인한 부실경영 관련 책임자 전원은 손실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합원에게 사죄할 것. 둘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규명과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관련자에게 대한 법적 조치를 단행할 것.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보은농협 사건의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정확히 파악해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창욱 조합장은 “요구서에는 조합원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보은농협이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정리해나가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최 조합장과 공동대책위의 회동은 새 조합장이 들어선 만큼 임원진에게 보은농협 사태를 맡기고 한발 물러서겠다는 뜻의 표명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동대책위는 조합장 선거운동 기한 중인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보은농협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최 조합장과 남보은농협 구본양 조합장은 경비절감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환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에서 취임식을 생략한 채 지난 20일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