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출신 김천호씨 충북교육감 당선
지난 2일 결선투표서 2666표(64.7%) 획득
2002-05-04 곽주희
김 교육감은 4월30일 선거인단인 444개교 학교운영위원 4588명 중 4365명이 참가해 95.1%의 투표율을 보인 1차 투표에서는 44.9%인 1956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18.9%인 822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이주원(63) 후보와 이날 막판 대결을 벌였다. 김 교육감은 이날 청주시상당구 289표(56.8%), 청주시흥덕구 379(60%), 충주시 327(56%), 제천시 262(68%), 청원군 285(70%), 보은군 201(90%), 옥천군 161(85%), 영동군 170(71%), 진천군 143(64%), 괴산군 164(56%), 음성군 171(61%), 단양군 114(74%)표 등 도내 12개 투·개표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학교운영위원들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이날 투표는 선거인단인 444개교 학교운영위원 4588명 중 4132명이 참가해 90%의 투표율을 보였으나 1차 때의 95.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1차 투표때 보은군에서는 총 230명 중 225명(97.83%)이 투표해 김 교육감이 72%인 162표를, 결선투표에서는 224명이 투표해 201표(90%)를 얻었다. 지역주민들은 “도 교육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에 보은 사람이 당선되는 영광을 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충북 교육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충북 역대 교육감 중 초등 출신이 당선되기는 처음있는 일로 김 교육감은 이날 저녁 8시 도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았으며, 지난 3일 오전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도교육청 간부인사, 교육위 의장실 방문에 이어 오후 2시 도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으며, 임기는 2003년 12월 3일까지이다. 김 교육감은 보은읍 금굴리 출신으로 보은 삼산초(43회)를 거쳐 청주병설중, 청주사범학교, 청주대 법학과, 충남대 교육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지난 62년 첫 교편생활을 시작, 캐나다 한국 교육원장, 청원교육장을 역임하고 현재 충청북도 교원단체 총연합회장과 가경초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