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결산농업 이름있는 농산물 유통기틀 마련 큰 수확

과수 채소분야 일취월장

1999-12-18     송진선
농업군인 보은군이 올해 농업분야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하면 농산물의 명품화로 경쟁력을 강화시킨 점이다. 품질이 우수한 보은 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쌀 공동 브랜드인 황금곳간을 개발,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특히 고품질의 쌀 생산지역인 탄부면 평각리 등지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또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사과 홍보를 위해 속리산 황토사과라는 브랜드까지 개발해 서울에서 사과 시식회를 펼치는 등 공격적인 유통방식으로 보은 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이번 사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류센터 중의 하나인 서울의 양재동 농협 물류센터에서 펼쳐 홍보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또 방울토마토를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군내 시설하우스는 67ha로 이중 50%이상이 방울토마토를 식재, 집단화를 이루고 있으며 올해 11월말 현재까지 32톤을 수출했는데 kg당 700원이 더 비싸 성수기 국내 홍수 출하를 막는 등 농가의 경영구조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이와같은 농업분야의 실적을 유통구조 개선 및 이름있는 농산물 생산에 최대한의 행정적인 뒷받침을 할 계획이다.

올해 태풍 등으로 벼가 쓰러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벼는 단보당 506kg을 생산, 작년 대비 32kg이 증가했는데, 이는 양질다수성 품종을 농가에 확대, 공급하고 휴경논 생산화 및 벼 병충해 공동 방제 등 식량의 안정적 샌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또 과수분야에 대한 투자는 3억여원을 지원해 삼승농협의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약 5억원을 들여 농산물 규격 출하 포장재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농산물 규격출하를 촉진하고 공동 출하 체계 확립을 위해 10억여원을 투자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의 주체로 나서고 농특산품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원두막 설치사업과 자매결연처간 직거래 등 농산물의 직거래가 크게 활성화 됐다.

또 전문 농업인력 확보 및 지역의 얼굴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꾸준한 투자를 했다. 농업인 후계자 육성 및 전업농 육성 등 전문 농업인 육성에 약 20억원을 투입했고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사과 식재에 6억6000여만원을 투자했고 과일 저온저장고 35동, 까치 등 조류로부터 과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유해조류 방지망 및 기자재지원에 약 8억원이 지원되는 등 과수원예분야의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이밖에 대추나무 식재, 은행나무 식재. 표고버섯 사업, 산더덕 재배사업 등 산림분야에도 2억5000여만원이 투입됐고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및 가축 방역사업, 가축 분뇨 처리시설 설치 등 축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에 4억8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산림을 관광 자원화로 접목시키고 있는 보은군의 산림분야의 투자는 계획성있는 조림 및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는 조림사업에 역점을 뒀다. 올해 경제수 조림, 지역녹화조림 등 청정 이미지 제고를 위한 조림 사업에 2억2000여만원이 투입된 것은 물론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의식제고를 위해 주민들에게 8000본의 나무를 나눠주었으며, 경제적인 산림자원조성을 위한 나무 가꾸기 사업에도 3억6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이와같이 농업 기반 조성 및 농업경영여건 개선 등을 통해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꾀하는 각종 사업에 주력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